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1.08 17:11

노무현·이명박 등 전직 대통령 보다 많은 변호인
다전은 검찰 방어, 재판은 엘케이비앤파트너스 '전망'

(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5일에 이어 사흘 만인 8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오는 11일 최소 11개 혐의를 적용해 정 교수를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 교수를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했다.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되면서 정 교수의 변호인단은 3개 로펌(다전,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다산) 변호사 18명으로 구성됐다. 

판사 출신이 많은 엘케이비앤파트너스가 변호 최일선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검사 출신이 많은 다전은 검찰 수사 대응을 맡고, 재판은 엘케이비앤파트너스와 다산이 주로 담당한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 규모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변호인단(12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변호인단(13명)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변호인단(13명)보다 많다.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가 두 달 넘게 검찰 수사를 받는 동안 다전이 정 교수 변호에 앞장서 왔다. 

특수통 검사 출신인 홍기채 변호사와 공안검사 출신으로 조 전 장관과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한 이인걸 변호사 등이 대표적 예다.

수사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한 다전과 달리 앨케이비앤파트너스는 지난달 23일 정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계기로 전면에 나섰다.

정 교수는 지난달 17일 사문서위조 혐의 관련 첫 재판 하루 전에 다산 변호사들을 추가로 선임했다. 이들의 합류로 정 교수 변호인단은 18명이 됐다.

법조계에선 정 교수의 변호사 선임비용이 최소 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앨케이비앤파트너스와 다산은 정 교수뿐 아니라 조 전 장관 변호까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전 장관 동생 조 모(52·구속) 씨는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이날도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조 씨의 구속기한을 19일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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