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1.08 17:54

강기정 정무수석 '고함' 관련 사과 있을 듯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오는 10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날 내놓을 정치적 화두가 무엇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고함을 지르고 삿대질을 함으로써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에 형성된 냉기류를 걷어내고, 최근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조문을 온 야당대표들에게 감사인사를 표할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수석 문제와 관련해선,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하기에 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강 수석 논란과 관련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자 이 총리가 "정부에 몸 담은 사람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국회 파행의 원인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해 일단락 됐지만, 이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만찬회동에서 다시 한번 짚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의 핵심 관계자는 8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대통령의 초청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에게 원론적 수준에서의 국정협조 부탁을 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한편, 문 대통령은 조만간 국회가 처리해야 할 내년도 예산안은 물론이고 검찰 개혁과 민생경제 살리기 등 국정현안 전반에 대해 야당 대표들의 의견을 폭넓게 구할 가능성이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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