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11 09:26

사회관계장관회의…'온종일 돌봄 원스톱 서비스' 확정

실시간 모집상황 안내 예시 (자료=행정안전부)
실시간 모집상황 안내 예시 (자료=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내년 하반기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방과 후 돌봄을 위해 관련 시설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정부대표포털 ‘정부24’를 통해 돌봄시설 검색과 신청까지 한 번에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온종일 돌봄 원스톱 서비스 제공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돌봄 서비스는 4가지다. 이는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학교 내 돌봄인 ‘초등돌봄교실’,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지역 기반 돌봄인 ‘다함께돌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활동지원을 위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다.

올해 6월 기준으로 돌봄교실 6000개교 29만명(73%), 다함께돌봄과 지역아동센터 4000개 10만명(25%), 방과후아카데미 300개 5000명(2%) 등 총 1만개 시설에 39만명이 이용 중이다.

다만 이들 돌봄서비스가 각 부처별로 서비스를 따로 제공하고 있고 온라인 신청도 불가해 이용자의 불편이 크다. 학부모가 일일이 각 부처 홈페이지를 찾아 관련 정보를 알아보고 직접 돌봄시설을 찾아가 이용 신청을 해야 한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는 협업을 통해 ‘온종일 돌봄 원스톱 서비스 제공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원스톱 서비스의 주요 기능을 보면 먼저 학부모의 편의를 위해 부처별로 분산돼 있던 돌봄정보를 ‘정부24’로 통합해 한 번에 PC나 모바일로 정보검색이 가능해진다. 희망지역과 아이 나이, 돌봄희망 시간대를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돌봄시설을 볼 수 있다. 지도보기를 누르면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지역 내 다른 돌봄시설 현황도 볼 수 있다

돌봄시설별로 신청현황을 볼 수 있어 이미 마감된 곳과 신청이 가능한 곳을 알 수 있다. 특히 행정정보 공유를 통해 ‘정부24’ 내에서 맞벌이 등 자격정보가 자동으로 확인돼 서류제출이 최소화된다. 또 온라인 신청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으며 승인여부를 문자로 알려줘 편리하다.

한편, 정부는 온종일 돌봄 원스톱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까지는 다양한 국민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개발에 반영하고 내년 6월부터 복지부의 ‘다함께돌봄’과 ‘지역아동센터’, 여가부의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교육부의 ‘초등돌봄교실’은 2020년 12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우리 아이들에게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초등돌봄교실을 확충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돌봄정보와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부는 끊임없이 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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