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11.11 15:40

서울성모병원 척추센터 김진성 교수, 세계 최초로 새로운 척추수술 트렌드 담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서울성모병원 척추센터 김진성(사진) 교수가 세계 의사들을 대상으로 의학서를 펴내는 ‘Springer 출판사’에서 ‘Endoscopic Procedures on the Spine’라는 제목으로 척추내시경 교과서를 발간했다.

Springer 출판사는 1842년 쥴리어스 스프링거가 독일에서 설립한 회사로 2017년 네이처와 합병해 현재는 ‘Springer–Nature’로 전세계 의학교재를 주도하고 있다. Springer-Nature가 발행한 논문 수는 30만편에 이르고, 매년 1만3000권의 교과서를 출판하고 있다.

1842년 설립 이후 177년 동안 현재까지 척추 관련된 교과서는 772편으로 집계됐지만, 그중 척추수술의 최근 트렌드인 최소침습 분야는 지금까지 9권만이 외국의사들에 의해 출판됐을 뿐이다. 김 교수 주도로 출간된 이 책은 척추내시경 분야에서는 첫 번째로 나온 출판물로, E-Book과 동시에 지면으로 출간됐다.

척추내시경은 그동안 전통적인 광범위 절개수술과는 달리 카데터를 넣어 국소 병소만을 제거하는 간편한 치료술이다. 최근 디스크탈출증을 비롯한 척추관협착증에도 적용할 만큼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교과서가 출판되기까지 2년 반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며 “많은 환자와 의료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척추내시경뿐 아니라 '최소침습척추 유합술' 분야에서 가장 많은 논문과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최소침습척추외과 국제의장, 세계최소침습척추학회 학술위원장, 북미척추외과의 최소침습척추분야 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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