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1.11 15:39

"정치적 고려는 있을 수 없다"

<사진=세월호 유가족 방송 416TV>
(사진=세월호 유가족 방송 416TV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11일 대검찰청 산하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이 공식 출범했다.

특수단 단장을 맡은 임관혁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이번 수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출범 각오를 밝혔다.

수사 범위나 우선순위와 관련해 임 단장은 "우선순위가 정해진 바 없다. 우선 기존 수사 기록과 조사 기록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수사 의뢰한 사건, 향후 고발되거나 수사 의뢰 예정인 사건, 세월호 가족협의회에서 고발 기록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향후 수사 방향이나 주안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사 기간에 대해 임 단장은 "기록 파악 되고 진용을 갖춘 후에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의뢰한 세월호 CCTV 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 조작 의혹과 관련된 기록은 확보 됐으며 향후 추가적인 고발이나 수사 의뢰와 함께 살필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이라는 지적에 대해 임 단장은 "인사청문회나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에서 전면적인 수사를 통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 하신 것으로 안다"면서 "정치적 고려는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수단은 총 20여명 규모로 임관혁(사법연수원 26기) 단장 외에 조대호(사법연수원 30기) 대검 인권수사자문관, 용성진(사법연수원 33기) 청주지검 영동지청장 등 부장검사급 2명과 평검사 5명을 포함한 검사 8명과 검찰 수사관 10명이 투입돼 총 20여명 규모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