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11 14:47

"올해 세수 294조8000억원으로 예산액에 조금 미달"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내년 경제가 2.2~2.3%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 활력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 목소리 및 기업현장 의견 등을 수렴해 내년도 경제 정책 프레임과 정책방향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2020년도 경제정책방향은 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기하강에 따른 경제 어려움 타개 및 경기반등 모멘텀 마련이 당면한 과제”라며 “빠른 시일 내 잠재성장 경로를 넘어 잠재성장율 자체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취약계층 지원과 구조개혁 과정에서 포용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포용기반을 더욱 촘촘하게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세수는 294조8000억원으로 예산액에 조금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는 9.3% 늘어난 2020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글로벌 경기둔화 및 우리 경제의 하방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확장재정을 통한 확대균형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민간 활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재정투자 등의 마중물 역할이 긴요하고 혁신성장과 취약계층 지원 등 포용성장도 뒷받침해야 한다”며 “오히려 긴축에 따른 축소균형이 국민과 미래세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홍 부총리는 “적자국채 발행을 통한 확장재정에 따라 내년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 수준은 39.8%로 전망한다”며 “이는 우리 재정이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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