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11 15:55

"언제나 국민의 지지가 힘…함께 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앞으로 남은 절반의 임기, 국민들에게 더 낮고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들의 격려와 질책 모두 귀 기울이면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반은 넘어서야 할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의 시간이었다”며 “정부는 시작부터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워 국가를 정상화했고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사회의 전 영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제·사회적으로는 우리 경제를 구조적으로 병들게 만들었던 양극화와 불평등의 경제를 사람중심 경제로 전환해 함께 잘사는 나라로 가는 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며 “한반도 정세의 기적 같은 변화도 만들어내 전쟁 위험을 제거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질서로 대전환하는 중대한 역사적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교도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국익 중심의 4강 외교를 강화하면서 외교의 다변화를 꾸준히 추진해 외교의 지평을 넓혔고 신남방·신북방으로 교류 협력과 경제영역을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는 의연하고 당당히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가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같은 전환의 과정에서 논란도 많았고 현실적인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며 “정치적 갈등도 많았고 필요한 입법이 늦어지는 일도 자주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민에게 준 불편함이나 고통도 있었겠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렵더라도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었다”며 “그 길을 지난 2년 반 동안 열심히 달려온 결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토대가 구축되고 있고 확실한 변화로 가는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전반기에 씨를 뿌리고 싹을 키웠다면 임기 후반기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이 변화를 확실히 체감할 때까지 정부는 일관성을 갖고 혁신, 포용, 공정, 평화의 길을 흔들림 없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은 우리의 미래를 창출하는 것인 만큼 더욱 속도를 내 우리 경제 전반의 역동성을 살리는 확실한 변화를 일궈야 할 것”이라며 “지금의 성과와 변화에 머물지 말고 심각한 양극화와 불평등이 해소되고 따뜻하고 안전한 사회가 될 때까지 중단없이 나아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정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제도 안에 숨겨진 특권과 불공정 요소까지 바로잡아 누구나 공평한 기회와 과정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 전 분야의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이라며 “지금까지의 기적 같은 변화도 시작에 불과한 만큼 아직 결과를 장담하거나 낙관할 수 없으며 여전히 많은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며 “평화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릴 때까지 변함없는 의지로 담대하게 나아가서 반드시 성공시켜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며 “국민과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소임을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언제나 국민의 지지가 힘”이라며 “국민들도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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