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1.12 14:57

신한퓨처스랩 글로벌 밴드 구축, 육성기업의 미국·일본·싱가포르 진출 지원
선진 비즈니스 모델 발굴...양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 공유

(사진제공=신한은행)
박우혁(왼쪽) 신한금융그룹 부사장은 12일 서울 중구 신한퓨처스랩에서 엑셀러레이터 기업 플러그앤플레이의 사이드아미디 대표와 스타트업 생태계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세계적인 엑셀러레이터 기업 플러그앤플레이와 제휴해 자사가 육성 지원 중인 기업들의 선진국 진출을 돕는다.

신한금융그룹은 12일 서울 중구 신한퓨처스랩에서 플러그앤플레이와 스타트업 생태계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플러그앤플레이는 페이팔(간편결제), 드롭박스(클라우드), 렌딩클럽(P2P금융), N26(인터넷은행) 등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육성한 엑셀러레이터로 미국 실리콘밸리를 포함 세계 30개 도시에 진출해 있다.

신한금융은 이미 플러그앤플레이와 인도네시아에서 협력을 시작했으나 이번 MOU를 계기로 기존 진출한 동남아 시장을 넘어 미국, 일본, 싱가포르까지 한꺼번에 글로벌 밴드로 묶어 신한퓨처스랩 육성기업의 선진국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망한 육성기업의 해외 투자유치 및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협업으로 양사는 스타트업 소싱 및 육성 프로그램 노하우 공유, 기업 및 VC 파트너 소개·제휴를 통한 사업화, 플러그앤플레이의 실리콘밸리 육성 스타트업 선정 및 투자 참여, 플러그앤플레이 기업의 한국 진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 중 선진국 진출 육성기업을 선발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연 2회 진행되는 플러그앤플레이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이드아미디 플러그앤플레이 대표는 “한국 혁신금융의 상징인 신한금융그룹과의 제휴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진화와 글로벌 확장을 함께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사이드아미디 대표는 오는 14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최되는 신한퓨처스랩 데모데이에 참가해 키노트, 신한금융과 파이어사이드챗을 진행하고 자사 육성 스타트업들의 피칭도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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