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12 15:05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쌀 생산량이 39년 만에 최소 수준에 머물면서 6만톤 수준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통계청은 12일 ‘2019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 쌀 생산량은 374만4000톤으로 지난해 386만8000톤 대비 12만4000톤(-3.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쌀 생산량은 냉해로 피해를 입은 1980년 335만톤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쌀 생산량은 3년째 400만톤을 하회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신곡 예상 수요량은 380만톤 수준이다. 올해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약 12만톤 줄어든 374만4000톤에 그치면서 약 6만톤 수준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이는 9월 이후 우리나라에 피해를 준 태풍 미탁·타파의 영향으로 쌀 생산단수가 전년에 비해 낮아진데 따른 것이다. 쌀 생산단수는 2018년 524㎏/10a에서 513㎏/10a로 하락했다.

이에 10월 이후 하락했던 산지쌀값도 11월 5일 상승했다. 산지쌀값(원/80㎏)은 10월 5일 19만1912원에서 15일 18만8796원으로 내렸다가 11월 5일에는 18만9528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조곡(벼) 가격 상승세를 감안하면 향후 쌀값 강세가 전망된다.

한편, 8일 기준 공공비축미(35만톤) 및 민간유통업체 매입물량은 147만톤, 유통업체 매입물량은 138만톤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쌀 시장 안정을 위해 2019년 쌀 소비량 조사 결과(2020년 1월) 및 가격 변동 등 쌀 수급·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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