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11.12 17:14

미래가치 기대감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EG the1) 등 문의 증가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대기업 투자가 이어지는 산업단지 인근이 지역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산단 인근 지역의 아파트는 거래도 활발한데 이어 신규 물량에 청약수요도 몰렸다. SK하이닉스와 바이오 분야 기업들이 모여 있는 청주시 아파트 거래량은 9월 총 2091건으로 이 중 관할시도외에 거주하는 매입자의 거래는 전체 거래량의 22%인 463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역 전체 평균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청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522만원선인데 반해 충북 전체 평균은 3.3㎡당 477만원이다. 천안 역시 3.3㎡당 583만원으로 충남 평균인 529만원보다 높고, 창원시와 전주시는 각각 3.3㎡당 632만원과 522만원으로 지역 전체 평균인 경남(554만원)과 전북(462만원) 평균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들어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푸르지오`는 지난 1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경쟁률 7.99대 1을 기록했다. 삼성반도체 공장이 자리 잡은 천안인근에서 공급된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 지웰시티푸르지오 2차`는 평균 88.59대 1, 전북혁신도시 인근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는 평균 61.64대 1를 기록했다. 

충청남도 아산시의 경우도 지난달 삼성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13조1000억 원(시설투자 10조 원, 연구•개발(R&D) 3조1000억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계획을 발표하자 아산시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을 중심으로 한 아산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충남도는 세계 최고 수준인 충남 디스플레이 기반을 활용해 천안•아산지역을 글로벌 SW융•복합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클러스터는 아산테크로밸리와 천안밸리, 크리스탈밸리, 천안문화산업진흥지구가 서로 삼각형 형태로 연결돼 골든 트라이앵글을 형성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삼성의 투자계획 발표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아산테크노밸리에서 분양 중인 '아산테크노밸리 5차 EG the1(이지더원)'도 이 지역 부동산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아산테크노밸리 EG the1(이지더원)'은 이 지역 12개 필지에 조성되는 'EG the 1(이지더원)' 브랜드 분양단지로 현재 약 5000세대가 입주해 있고, 향후 총 8000여 가구의 입주가 완료되면 단일 시공 브랜드 타운으로는 국내 최대의 자족형 복합 신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아산 지역 주택업계 관계자는 "지역 산업의 침체로 아파트 가격이 주춤한 듯했으나 삼성의 투자 발표 등으로 다시 상승세가 감지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