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13 09:28

실업자도 10월 기준 2015년 이래 최저…제조업 취업자는 19개월 연속 하락세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취업자 증가 수가 석 달 연속 30만명대를 넘어서면서 호조를 이어갔다. 실업자는 3개월째 80만명대에 그쳤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는 2750만9000명으로 서비스업 취업자 확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41만9000명 늘었다. 이에 10월 취업자 증가 수는 지난 8월(45만2000명)에 이어 두 달 만에 40만명대를 상회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 수는 1, 4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전부 20만명을 넘고 있다. 이에 올해 정부 목표인 15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고용률은 61.7%로 전년동월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이는 10월 기준으로 1996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3%로 40대에서 하락했으나 20대, 50대, 30대 등에서 상승하면서 0.5%포인트 올랐다. 이 또한 1989년 통계 시작 이래 10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1.4%포인트 상승해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 규모를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각각 15만1000명, 11만2000명, 9만6000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금융 및 보험업에서는 각각 8만1000명, 6만7000명, 5만4000명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달보단 다소 축소되면서 10만명을 하회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주요 품목 수출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10월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0만8000명 줄었다. 20대, 40대, 30대, 50대 등에서 감소했다. 10월 기준으로는 2015년 이래 최저치다.

올해 실업자 수는 4월 124만5000명을 기점으로 지속 감소하면서 8월 85만8000명, 9월 88만4000명, 10월 86만4000명 등 석 달 연속 80만명대로 떨어졌다.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0월 기준으로 2013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또 청년층 실업률은 7.2%로 1.2%포인트 내렸다. 10월 기준 2012년(6.8%) 이후 가장 낮다. 또 청년층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도 20.5%로 2.0%포인트 하락하면서 통계발표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3개월 연속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인구 증가폭을 상회하고 고용률(15세 이상, 15~64세)과 실업률이 모두 함께 개선된 것은 17년 만에 처음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확연히 개선되면서 8월 이후 뚜렷한 회복흐름이 공고화도는 모습”이라며 “10월 기준으로 보면 15~64세 고용률은 통계발표 이래 최고, 15세 이상 고용률은 1996년 이후 23년 만에 최고, 실업률은 2013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제조업·40대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인구 둔화 및 대외 불안에 따른 향후 고용여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고용 회복흐름이 지속·확산될 수 있도록 경제활력 제고를 통한 경제·고용여건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중장기 구조개혁·미래성장동력 발굴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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