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1.13 10:27

종합 화학·제약기업인 머크와 투자 MOU도 체결

지난 12일 열린 '글로벌 파트너링 유럽 2019' 현장에서 국내 기업과 독일 기업 관계자가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코트라)
지난 12일 열린 '글로벌 파트너링 유럽 2019' 현장에서 국내 기업과 독일 기업 관계자가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코트라)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코트라가 지난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글로벌 파트너링 유럽 2019'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처음 열린 글로벌 파트너링 유럽은 국내 중소·중견 부품·소재기업과 유럽 글로벌 수요기업의 협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미래차 부품, 소재 기업이 참가해 다임러, 아우디, BMW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지멘스, ABB 등 유럽 대표 엔지니어링사와 상담했다. 유럽의 차세대 친환경차 시장 확대 움직임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분야의 국내 부품사가 다수 나온 점이 눈에 띄었다. 

일본 수출규제에 맞선 정부의 소재·부품 수급 대책 후속 조치에 발맞춰 수입처 다변화 상담회도 진행했다. 코트라는 상담회를 통해 반도체 소재, 공압부품 등 대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위험 분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종합 화학·제약기업 ‘머크’와 코트라 간 투자 MOU도 체결했다. 머크는 독일의 OLED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전자기기 핵심소재 생산설비와 연구개발 기반을 한국으로 통합해 증설할 계획이다. 코트라 측은 머크가 디스플레이 첨단소재 개발 과정에서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이자 중요한 생산기지로 인식한다는 뜻으로 풀이했다. 아울러 이번 MOU가 중장기적으로 국내 소재·부품 국산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링은 우리 기업이 대체 수입처를 발굴해 리스크를 낮추고 해외 우수기업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기회다"라며 "소재·부품 분야에서 독일 제조기반과 한국의 반도체, ICT 역량이 결합해 양국 혁신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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