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1.13 14:28
(사진=朝阳区政府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한때 유럽을 공포로 물들였던 흑사병(페스트)을 확진받은 감염자가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발생했다.

지난 12일 베이징 차오양구 보건안전위원회는 2건의 폐렴 전염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의료 당국에 따르면 흑사병 환자 2명은 지난 3일 중국 북부 내몽고 자치구 출신으로 베이징 차오양구에 위치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문가 진단을 통해 흑사병을 확진했다고 전했다.

현재 환자들은 격리 조치되어 있으며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통제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옮겨지며 페스트균(Yersinia pesti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병이다. 2~6일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근육통, 오한, 두통, 호흡 곤란, 구,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한 페스트는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 사망률이 높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페스트가 발생하고 있지 않으나 페스트 유행지역을 여행하게 되면 개인위생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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