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19.11.13 13:38
한국선급협회 최일중 노조위원장 (사진=한국선급협회 노조)
한국선급협회 최일중 노조위원장 (사진=한국선급협회 노조)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대한민국 조선산업과 해운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국선급 차기회장 선출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 이정기 회장이 이미 출마 당시 단임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출신 전·현직 본부장과 정부 고위 관료 출신들이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선급협회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2월 임기가 종료되는 이정기 회장의 후임 회장을 선출하는 회장선출 일정을 확정하고 13일 회장선출을 공고했다.

오는 27일까지 15일간 공고 기간을 거쳐 다음달 3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5일 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5명까지 1차 후보자를 선정한 후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2명을 선발하게 된다. 최종 선발된 2명의 후보는 다음달 22일까지 선거운동을 거쳐 12월 23일 임시총회에서 투표로 회장에 선출된다.

한국선급 회장 투표권은 한국선급 관련단체 대표, 해운·조선·수산업, 보험업 등 업계대표, 학계, 조선·해기기술인, 공무원 등 70여명이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이하 전해노련) 산하 한국선급노동조합(위원장 최일중)은 13일 차기 회장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차기 회장은 ▲KR이 처해진 경영환경 악화를 타파하고 ▲국민적 신뢰를 제고시켜야 하며 ▲국회 및 정부, 관련업계 및 직원들과의 충분한 소통 ▲경영개선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적 신념을 갖춘 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특히, KR 노조는 내부에서 회장 후보 신청을 생각하는 인사는 당연히 직원들의 신뢰를 확인하고 상근 임원들간의 연임 조건을 내세워 담합해선 안 되며, 외부 인사들은 노동조합의 바람을 유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일중 노조위원장은 “이런 자격을 갖춘 인사가 회장직을 맡는다면 세계를 재패할 수 있는 선급을 만들기 위해 조합원 전체가 앞장설 것을 노조대표자로서 약속한다”고 밝혔다.

송명섭 전해노련 의장도 “KR 회장에 훌륭한 덕목을 두루 갖춘 인사가 선임될 수 있도록 향후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해노련은 해양수산부 소속 공공기관 노조 대표자 협의체로, 소속기관들은 부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및 인천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와 한국선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해운조합,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및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모두 13개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