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배 기자
  • 입력 2019.11.13 18:13
시 관계자가 용인정수장 송수펌프를 점검하는 모습(사진제공=용인시)
시 관계자가 용인정수장 송수펌프를 점검하는 모습.(사진제공=용인시)

[뉴스웍스=김상배 기자] 용인시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용인정수장의 노후 송수펌프 4대를 교체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지역에너지 절약사업’에 지원해 국비 1억90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4대의 송수펌프를 교체하는 데 드는 비용 4억8000만원 가운데 40%를 국비로 충당하고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펌프 교체는 지난 2002년에 설치한 송수펌프가 15년의 사용기한이 넘어 전력소모가 크고 기존 펌프의 물을 밀어올리는 높이(토출양정)는 85m이지만 배수지 조정으로 펌프 용량을 축소할 여지가 생긴 점도 반영했다.

시는 이번에 토출양정 85m의 송수펌프 4개를 토출양정 65m로 바꾸면 연간 1396M㎾의 전력을 절감해 전기료 1억4000만원을 아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고효율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등을 통해 절약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 기관에 국비를 지원하는 것도 이 같은 차원에서다.

시는 이번 교체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발생량도 641톤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직원들이 소중한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 성과”라며 “다양한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해 소중한 예산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6년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인 ‘전력요금 절감 배수지 운영 시스템’으로 피크시간대 전력 사용을 최소화해 매년 3억원의 전력 요금을 절감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전기를 아낀 만큼 인센티브를 돌려받는 ‘전력 수요반응 거래시장’에 참여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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