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11.13 17:57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청소년 흡연예방 문화제'에 2000여 팀 참여해 경연

사진은 복지부가 만든 금연광고의 한 장면.
사진은 복지부가 만든 금연광고의 한 장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금연은 연중무휴입니다.’ 충남 송학초등학교 박다은 학생이 만든 ‘금연’ 주제의 2행시다. 박양은 이 시로 1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최한 ‘청소년 흡연예방 문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강원 임당초등학교 1학년 김연성 학생은 ‘금연하고 싶으세요? 연락주세요. 1544-9030’라는 이행시로, 또 충북 만승초등학교 1학년 장이안 학생은 ‘흡연예방’을 주제로 ‘흡족하게 피우셨나요, 담배! 연기처럼 사라지네요. 건강! 예상되는 흡연 속 미래 고통 ! 방심말고 시작하세요. 금연!)’이란 4행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작품 공모는 9월9일부터 시작돼 글쓰기와 영상물, 동아리활동 분야에서 각각 1726건, 212건, 23건이 접수됐다. 이중 글쓰기 27건, 영상물 37건, 동아리활동 22건이 이번 문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상물 분야에서는 전남 넙도초등학교 ‘넙도란도란팀(유수현)’의 ‘담배 없는 세상을 꿈꾸며’와 대전 대신고 ‘니코틴 무첨가 참치팀(최형준)’의 ‘오조오억개 금연 방법, 너를 위해 금연해!’ 작품이 대상을 수상했다.

‘담배 없는…’은 초등학생 시선에서 학교 주변과 어른들의 흡연을 통한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담아냈다. 또 ‘오조오억개…’는 청소년 흡연의 위해성을 알리며 다양한 금연방법을 광고 패러디 형식으로 표현했다.

동아리활동 부문의 대상은 대구 칠성고 금연동아리에게 돌아갔다. 학생들은 ‘시가렛 마가렛(담배 막아라)’라는 슬로건으로 흡연예방 제작물(UCC)을 만들고, 금연 도우미와 흡연학생의 조언자와 조언을 구하는자(멘토-멘티) 결연 활동을 벌였다.

사제동행 금연활동, 학교 주변 홍보 등 흡연예방 활동 뿐 아니라 흡연친구를 도와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소통을 진행했다.

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청소년 시기에 흡연 진입을 차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문화제가 학생들에게 금연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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