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11.13 17:44

14개 중소기업단체, '주52시간제 입법 보완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 발표
"중기 특수성 반영해 특별인가연장근로의 사유와 절차 대폭 완화해야"

(사진제공=중기중앙회)
김기문(왼쪽 두 번째) 중기중앙회장이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왼쪽 세 번째) 원내대표를 만나 주52시간제 관련 중소기업계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중앙회)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4개 중소기업단체가 주52시간제 도입 유예와 유연근무제 보완을 요구했다.

14개 중소기업단체는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52시간제 입법 보완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발표했다.

중소기업계는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이 주52시간을 도입할 여건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현장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주52시간제의 시행시기를 1년 이상 늦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 더 부여된 시간동안 탄력근로제·선택근로제가 현실에 맞게 개선돼 현장에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의 국회 논의가 시급하다"며 "예측 못한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는 중소기업의 특수성을 반영해 특별인가연장근로의 사유와 절차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소기업계는 "급여감소를 우려하는 근로자의 입장도 고려하여 일본과 같이 노사자율에 의해 추가근로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노사가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국회로 이동해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의 원내대표를 만나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계 입장을 전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주52시간제 관련 입법사항 보완이 먼저 필요하다고 본다"며 국회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성명에는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코스닥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등 14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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