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1.13 18:36

태양광, 미국‧유럽 시장 수요 확대 힘입어 영업이익 656억원…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

(사진=한화케미칼 홈페이지 캡처)
(사진=한화케미칼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한화케미칼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5.6% 증가한 2조4412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국제유가 약세에 따른 원가 안정화와 태양광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라며 “석유화학 산업의 하강국면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작년 3분기의 기저효과도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미·중 무역 분쟁의 영향에 따른 수요 부진 속에서 원료 가격이 하락했다.

주요 제품인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의 스프레드가 확대됐으며, 폴리실리콘은 국제가 약세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3분기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인 태양광 부문은 미국과 유럽 시장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6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한화케미칼이 생산‧판매하는 태양광발전용 단결정 셀과 모듈은 다결정과 비교해 발전효율이 좋아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돼 출하량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케미칼이 다결정에서 단결정 제품으로 라인을 전환하면서 높아진 원가가 정상화된 것도 수익성 개선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가공소재 부문에서는 신차 및 신규 휴대폰 출시 효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4분기는 글로벌 수요 부진,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완화 시에는 수요 반등에 따른 시황 회복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부문은 단결정 제품으로의 생산 라인 전환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판매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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