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5.09.18 08:5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이 강정호의 부상을 공식 발표했다.

피츠버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에 대해 "왼쪽 무릎을 다쳤으며, 현재 치료와 검진을 받고 있다. 곧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 헤드라인에 강정호의 부상과 관련, "강정호가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되고 정강이뼈가 골절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ESPN의 해설자 짐 보든은 "강정호가 왼쪽 무릎 내측 인대 파열과 정강이뼈 골절로 남은 시즌과 포스트 시즌 출장이 불가능해졌다"며 "병원 검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구단이 밝혔으며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이날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1회초 수비 중 부상을 당했다.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이 병살을 방해하기 위해 들어온 깊은 슬라이딩에 무릎을 가격 당했다. 부상 후 강정호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고,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288(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 60득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 OPS(출루율+장타율) 0.816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맷 더피와 더불어 내셔널리그의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심각한 부상을 당하면서 결국 시즌을 마감하고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와 관련해 코글란은 강정호에게 유감의 뜻을 표했다. 그는 "불행한 상황이었고 나는 정말로 다치는 상황을 싫어한다"며 "나는 그에게 괜찮아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