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11.14 11:33

최적의 비율로 탄소와 보론, 크롬 같은 합금원소 첨가

(사진제공=현대제철)
WEAREX. (사진제공=현대제철)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현대제철이 자동차와 기계 산업 등에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내마모강 판재의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고객사 대상 마케팅을 강화한다.

현대제철은 최근 기존 제품에 비해 경도와 가공성이 크게 향상된 내마모강 신제품 2종을 개발하고, '웨어렉스(WEAREX)' 브랜드로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WEAREX는 WEAR+Resistant+EXcellent 단어를 조합해 '외력에도 닳지 않는 철'이라는 의미를 가진 현대제철 내마모강 판재 브랜드명이다.

이번에 개발된 내마모강 WEAREX는 차량의 엔진, 트랜스미션 등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기계 및 일반 산업용 등 다양한 산업제품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최적의 비율로 탄소와 보론, 크롬 같은 합금원소를 첨가해 경도 및 내마모 성능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이에 반복 하중이 발생하는 자동차 구동계 부품에 적합하다.

제강공정에서 특정 원소를 제어해 불순물을 엄격하게 관리한 고청정 소재로서 부품의 수명을 극대화하고 기계성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WEAREX 신규강종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주요 고성능 제품들의 네이밍 체계를 구축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사 대상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열연용 내마모강 판매를 강화한 바 있다. 당시 5만 톤이던 판매량은 시장수요 확대로 올해 약 13만 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WEAREX 브랜드 발표를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내마모강 시장에 선도적인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내진강재 브랜드 H CORE(에이치코어)를 론칭해 건자재 시장에서 대표적인 프리미엄 강재로 자리를 잡았으며,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자체 설계 콘셉트카와 함께 고객 맞춤형 자동차 소재 서비스인 H-SOLUTION(에이치솔루션)을 선보이며 핵심 제품별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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