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11.14 16:29

국내에서 가장 비싼 리빙 상품 판매 매장…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테렌스 콘란' 경 설립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사진 속 의자는 이탈리아 대표 가구 브랜드 '카시나'의 LC4체어로, 가격대는 1300만원대 수준이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단순하지만 기능이 뛰어난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갖춘 하이엔드 리빙 매장 '더콘란샵 코리아'가 강남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롯데백화점은 14일 강남점에서 '더 콘란샵 오픈 기념 프레스 투어'를 갖고 창립 40주년 기념일인 오는 15일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 코리아'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여지는 이 곳은 가구, 홈데코, 주방용품, 식기, 침구뿐만 아니라 서적, 아트, 잡화까지 폭넓은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더콘란샵에서 판매될 상품들은 대부분이 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상품이다.

스위스 가구 브랜드 '비트라', 핀란드 가구 '아르텍', 덴마크 가구 '칼 한센'과 미국 가구 '놀' 등 세계적인 유명 가구 브랜드가 들어선다.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라부아뜨',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 폴센', 프랑스 쿠션 브랜드 '줄팡스' 등도 취급한다.

상품 구성비는 가구가 55%, 키친이 15%, 홈액세서리가 25%, 소형가전이 5%이며 취미, 패션 상품도 판매된다.

전체 상품의 약 30%는 자체 브랜드 PB로 구성돼 있다. PB는 침대와 소파, 의자 등 다양한 상품을 갖췄다.

'프리미엄, 럭셔리, 하이엔드'라는 명확한 콘셉트를 갖고 있지만 제품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다. 

2000원대의 그릇, 노트부터 수천만원대의 가구까지 다양한 상품이 전시 돼 고객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

3인 소파의 경우 최소 200만원대부터 4000만원대, 식탁은 100만원대부터 3000만원대, 책상은 100만원대부터 1000만원대, 조명은 30만원대부터 5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사진=왕진화 기자)
스테판 브라이어스 더콘란샵 치프 디렉터. (사진=왕진화 기자)

총 매장 규모는 3305㎡이며, 1층은 실험실느낌의 화이트 콘셉트로 향수와 캔들, 디퓨저 등의 홈데코 상품을 비롯해 주방, 음향가전, 욕실용품, 아트소품 그리고 기프트 상품들이 갖춰진 토탈 라이프 스타일 층으로 꾸며졌다.

안이 훤히 보이는 유리창과 더콘란샵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콘란블루' 색상으로 표현된 에스컬레이터, 천장에 빽빽히 들어선 핀조명들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스테판 브라이어스 더콘란샵 치프 디렉터는 "더콘란샵은 매우 컬러풀하고 흥미진진하며, 이러한 부분들을 한국에 가지고 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라며 "더콘란샵이 특히 잘하는건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오브제를 큐레이팅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매장 한 켠에는 창시자 '테렌스 올비 콘란' 경의 중간 이름을 딴 영업면적 약 165㎡의 '올비' 카페가 운영된다. 

2층은 블랙톤의 클럽(CLUB) 라운지 콘셉트로 조성됐다.

가구, 조명, 텍스타일, 서적, 오픈 키친 등으로 구성되며, 개인별 특화된 맞춤 서비스 공간인 영업면적 약 99㎡의 VIP룸이 구비돼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사진제공=롯데백화점)

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는 현재 확장되는 추세다.

국내에도 이케아, 자라홈등 해외 리빙 전문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도입되고 있지만, 더콘란샵이 국내에 도입될 시 현존하는 리빙 편집샵 중에서는 가장 비싼 리빙 상품을 취급하는 매장이 된다.

몇 년간 꾸준히 확대 중인 국내 리빙 시장의 규모, 그와 비례해 증가하고 있는 프리미엄 리빙 시장 수요에 주목해 온 롯데백화점은 이번 더콘란샵의 오픈으로 세계적인 유명 리빙 브랜드들을 유치해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더콘란샵이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한 이유는 프리미엄 리빙에 대한 수요가 높은 도곡, 대치, 개포 상권이 주변 상권이며 청담과 압구정, 반포 상권의 신규 고객 내점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점 전체 매출 중 리빙 상품군 매출 구성비가 14%이며, 리빙 상품군은 11% 성장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도 5% 이상 늘었다. 

유형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하이엔드 리빙 시장에 주목해 그에 걸맞은 라이프스타일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고자 더콘란샵을 선보이게 됐다"리며 "더콘란샵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감성이 호평 받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더콘란샵은 1974년,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테렌스 콘란' 경에 의해 설립됐으며 영국, 프랑스, 일본 3개국에 총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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