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11.15 01:00
임하룡 설운도 (사진=MBN ‘모던 패밀리’ 캡처)
임하룡 설운도 (사진=MBN ‘모던 패밀리’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개그계의 황제, 트로트계의 황제를 만나다!"

임하룡이 설운도의 양평 대저택을 깜짝 방문해, 가수 도전 의지를 불태운다. 그는 15일(금) 밤 11시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기획/제작 MBN, 연출 송성찬) 38회에서 절친한 트로트 가수 설운도를 찾아가 가수 도전의 꿈을 피력한다.

두 사람은 1980년대 전후 비슷하게 데뷔해,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사이. 이에 임하룡은 “그동안 살면서 개그, 연기, 미술 등 어느 정도는 다 이뤘는데 노래 만큼은 약했다”며 “이 참에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설)운도에게 의뢰를 해봤다”고 밝혔다.

‘원조 싱어송라이터’ 설운도는 양평의 작업실 겸 전원주택으로 임하룡을 초대한다. 임하룡은 “(설운도의) 한남동 집이 아닌 양평 집은 처음 와 본다”며, 초대형 규모의 집을 보고서는 입을 다물지 못한다. 특히 수백여 개에 달하는 수석으로 가득찬 방을 본 뒤, “돈 벌어서 수석 사는 데 다 쓴 거 아니냐”며 감탄했다.

실제로 설운도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꽃돌”이라면서 희귀한 수석들을 자랑하다가, 호박색 광물로 된 수석을 즉석에서 임하룡에게 선물한다. 설운도는 “고가의 수석”이라고 강조하고, 임하룡은 “수석 자랑하려고 여기로 부른 거 아냐”라면서도, “침대 곁에 두고 네 생각하겠다”며 고마워했다.  

집 구경이 끝난 뒤, 임하룡은 본격적으로 가수 도전 의지를 피력한다. 하지만 ‘호랑이 선생’으로 돌변한 설운도는 “노래는 아닌 것 같다. 식사나 하시고 돌아가시라”며 매몰차게 말한다. 오기가 발동한 임하룡은 “옛날 히트곡 중 ‘사랑의 트위스트’는 내 콩트를 참조한 것 아니냐”며 따지다, 급기야 ‘추억의 책가방’ 시절 췄던 ‘상하이 트위스트’ 스텝을 재현하면서 인정에 호소했다.

제작진은 “설운도가 임하룡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호랑이 선생님처럼 매서운 질책을 가하다가, 결국 마음의 문을 연다. 가수 도전을 두고 스승과 제자로 티격태격하면서도 호흡을 맞춰나가는 모습에서, 두 사람의 인간적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요일 밤의 대세 예능 MBN ‘모던 패밀리’ 38회는 15일 밤 11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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