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1.14 17:54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3조2830원
여객 수송실적 3.2%, 탑승률 1.3% 각각 증가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에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영향과 환율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당기순손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지난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7% 감소한 3조2830억원, 영업이익 70% 감소한 11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익은 지난해 동기 2678억원 흑자에서 2118억원 적자 전환됐다.  
 
3분기 여객 부문은 한-일 갈등‧홍콩 정세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등 대체 시장 개발 및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여객 수송실적(RPK)은 3.2%, 탑승률은 1.3% 각각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2019년 3분기 경영실적 표 (자료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의 2019년 3분기 경영실적 표 (자료 제공=대한항공)

다만, 화물 부문의 경우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수송실적(FTK)이 11.2%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어려운 영업 환경이 예상된다”며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및 신규 시장 개발 등을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로 여객 부문의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물 수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의약품, 생동물 등 고단가 화물 수요 유치, 동남아 및 남미 등 성장 시장 개척, 탄력적 공급 등을 통해 화물 부문의 이익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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