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1.15 10:01

3년간 최대 3000억원 규모 저금리 대출 지원

(사진제공=하나은행)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왼쪽 세 번째)이 14일 연세대학교에서 박영선(두 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용학(첫 번째) 연세대 총장, 조홍래 이노비즈협회장과 소재·부품·장비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EB하나은행이 정부와 민간기관, 대학과 함께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우리나라 산업 근간으로 키우기 위해 협력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연세대학교 제4공학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연세대, 이노비즈협회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중소기업의 상생과 공존을 실천하기 위한 정부, 금융기관, 민간기관, 대학 간의 상호지원 체계 구축으로 소부장 기업의 혁신성장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우선 하나은행은 소부장 기업을 대상으로 전용 벤처펀드 조성 및 R&D 금융 지원, 이노비즈기업 전용상품 출시 등의 금융지원 방안과 24개국 185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이노비즈기업 전용 글로벌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해외 진출 컨설팅 및 판로 개척 등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이번 MOU를 계기로 조성될 펀드가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상품을 지원하고 R&D 사업화자금 대출도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중기부의 정책지원, 연세대와 하나은행의 기술, 금융지원 체계 구축으로 소재·부품·장비산업이 국가 산업발전의 근간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금융-기업-대학이라는 트라이앵글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하나은행의 해외 현지법인 등을 활용한 이노비즈 지원 데스크 운영 계획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조홍래 이노비즈협회장은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업이 72% 이상으로 중소제조업 대비 매년 3배 이상을 R&D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소부장 기업”이라며 “앞으로 연세대, 하나은행과의 R&D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면 핵심기술에 대한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중소벤처기업과의 혁신성장을 위해 시중은행 최초로 모태펀드와 1100억원 규모의 모(母)펀드를 결성해 올해 세 곳의 자(子)펀드가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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