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1.16 07:30

'2019 힐링산업 국제세미나' 국회토론회…이개호 "힐링은 우리사회·문화의 한 축"

(사)힐링산업협회와 더불어민주당 이개호·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공동주최해 지난 15일 열린 '2019 힐링산업 국제세미나 - 힐링의 산업화와 과제' 국회토론회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전현건 기자)
민주당 이개호·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과 힐링산업협회 공동주최로 15일 열린 '2019 힐링산업 국제세미나' 국회토론회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힐링산업협회와 더불어민주당 이개호·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공동주최해 15일 열린 '2019 힐링산업 국제세미나-힐링의 산업화와 과제' 국회토론회에서 이개호 의원은 축사에서 "마음과 정신의 치유를 뜻하는 힐링이 우리사회·문화의 한 축이 되고있다"며 "식품이나 의료는 물론, 힐링투어와 같은 문화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비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힐링산업을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저 또한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서 오늘 다뤄지는 주제와 같이 산림자원을 활용한 치유의 숲, 농업자원을 활용한 치유 등 다양한 힐링 상품화 추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기노시타 후지히사' NPO법인 구마노데 겐코라보 대표이사 겸 고베 신와여자대학 비상근 강사는 '일본의 삼림 테라피 기지운영과 헬스투어리즘 정책'에서 캐나디언 카누를 비롯해 해먹/릴렉제이션, 수중운동, 서핑, 삼림걷기, 눈밭걷기, 온천욕 등의 헬스 투어리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삼림테라피'와 '헬스투어리즘'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삼림테라피는 활용자원이 삼림과 삼림지역의 하천·폭포이며 활용법은 워킹과 릴렉제이션에 그치는 반면, '헬스투어리즘'은 활용자원이 삼림과 삼림지역의 하천·폭포는 물론이고, 여기에 바다·해안선·모래사장 및 온천과 관광지 시설 등이 더해지고 활용법도 워킹, 사이클링은 물론이고 횡와 외기욕(옆으로 누워 공기마시기)과 식사요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그는 헬스투어리즘의 요체에 대해 "지역주민과 방문자가 주체가 돼 산학관이 일체로 건강경영기업·여행회사와 중개업자를 통해 삼품, 프로그램, 코스, 식사, 숙박, 가이드를 충실히 꾸린 헬스투어리즘을 완성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지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웰니스 관광의 활성화 정책방향'에서 "웰니스 관광이란, 건강을 향상시키고자 떠나고 체류하는 것과 관련된 모든 활동"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외 각국의 웰니스 관광 사례를 짚었다. "네델란드는 다기능 농업을 추구하는 '알메르 시티팜'을 운영 중인데, 이곳에서는 교육, 치유, 요리 워크숖, 유기농작물 판매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네델란드는 간호 농부, 사회복지사, 활동상담사, 교육학자, 창의 치료사, 생태교육학자, 간호사 등이 치매노인, 자폐 어린이 및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팜 파라다이스'라는 이름의 케어팜을 운영하고 있고, '클라인 마리엔달'이라는 명칭이 붙여진 케어팜에서는 지적장애, 자폐증 환자 등을 대상으로하는 원예, 동물관리, DIY 등을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태국의 경우에는, '만다디 헤리티지'라는 농촌힐링형 시설과 '케어리조트 치앙마이'라는 92개 룸 규모의 대단위 '치매/알츠하이머 환자 케어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태국은 불교 전통과 현대적 양식이 어우러진 힐링 체험시설인 '지릉건강마을'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한국관광공사 김정아 팀장은 국내 웰니스관광 우수사례로 '깊은산속옹달샘'(원장 고도원)을 꼽았다. 김 팀장은 이곳에 대해 "일반인 및 우리나라 대표기업 임직원, 전국 지자체 공직자, 전국 교직원, 학생 등 많은 분들이 '웰니스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면서 "매년 약 7만명이 참여하고 10만명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추켜세웠다.

마지막으로 김 팀장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상품을 개발하려면, 소비자 수요에 부합한 웰니스 관광 표준화 및 효능 검증과 인증 지원이 필요하다"며 "의료와 웰니스의 융합모델의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한데, 치료보다는 건강관리 및 힐링, 치유 중심의 운영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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