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19.11.16 16:08
(이미지제공=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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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준영 기자] 2000년대 온라인 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은 'A3'라는 게임을 들어봤을 것이다. 

A3는 2002년 12월 국내 최초 '성인 전용 온라인 게임'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서비스를 시작해 11년 넘게 사랑을 받은 장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특히, 게임 내에서 선지자로 등장한 캐릭터 '레디안'은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A3가 모바일 게임으로 부활한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A3에 다수의 인원이 경쟁을 펼쳐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장르를 MMORPG와 접목한 작품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스타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용자의 여러 가지 피드백을 접수했다.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작년 지스타에서 한 차례 흥행 가능성을 검증받은 '30인 배틀로얄' 콘텐츠의 추가 보강 외에 지난 1년간 MMORPG 콘텐츠에 공을 들였고,. A3: 스틸 얼라이브의 가장 큰 정체성은 배틀로얄 콘텐츠와 선순환하는 MMORPG라는 것"이라며 "MMORPG 본연의 재미는 끌어올리되 여타 다른 동 장르 게임과 차별성을 뚜렷이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 (사진=박준영 기자)

배틀로얄을 강조했지만 MMORPG의 특성 역시 잡겠다는 것이 권 대표의 생각이다. 배틀로얄을 통해 획득하는 재화가 존재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성장 재료를 수급할 수 있다.

던전에서 아이템, 경험치 등을 수급(파밍)하는 와중에도 배틀로얄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플레이 대비 파밍 효율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권 대표는 "MMORPG의 파밍 효율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배틀로얄의 재미와 연계 보상도 얻을 수 있어 배틀로얄 콘텐츠 플레이는 이용자에게 무조건 이득인 셈"이라고 말했다.

'지스타 2019'에서는 개인전 외에 '3인 팀 배틀로얄' 모드가 최초로 공개됐다. 총 30명이 접속해 3명이 한 팀을 이뤄 최종 생존자를 가리는 콘텐츠다.

이용자는 먼저 몬스터를 잡아 캐릭터를 키울지, 리스크는 있지만 적을 처치해 빠르게 성장할 것인지, 보물상자 파밍 및 이니스의 등불 점령 등 동선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시시각각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대응해야 하는 높은 전략성을 요구한다.

수동과 오토 타겟팅 등 두 가지 조작 모드를 지원하며, 파티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파티 HUD'와 전황을 공유하는 '집결 신호' 및 '스마트 핑', 파티원 간 성장을 공유하는 '링크' 등의 시스템으로 원활한 팀플레이를 지원한다.

권 대표는 "기획 초반부터 최대 인원수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현재 맵 사이즈와 플레이 타임에 적합한 인원수를 30명으로 결정했다"라며 "모바일은 5명보다 3명의 매칭이 훨씬 효율적이고, 각 무기 조합에 대한 전략을 고려할 때 3배수가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설정 이유를 밝혔다.

넷마블은 향후에는 커스텀 매치와 스피드 매치, 길드 대전 등 다양한 모드의 추가를 고려하고 있다.

(이미지제공=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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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 외에 동시간 전체 필드에서 이용자 간 대인전(PK)을 즐기는 '암흑출몰'과 공격·방어·지원형 등 각양각색의 특색을 보유한 소환수의 진화 콘텐츠 '소울링커'도 만날 수 있다.

암흑출몰은 자유로운 PK가 이뤄지지만 죽어도 아이템을 떨구지는 않는다. 사망 페널티를 최대한 완화한 대신, 등수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과거 '용병'에서 이름이 바뀐 소울링커는 게임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현재까지 약 65종이 구현됐다.

권 대표는 "현재 전체 게임의 95%가 완성됐으며 마지막 담금질 및 QA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한 최종 점검도 병행 중이다"라며 "2020년 1분기 출시 예정인 A3: 스틸 얼라이브'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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