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11.17 13:45
(사진=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이 조국 가족을 털듯이 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조국 가족처럼 사는 분들 극히 드문데, 유 이사장이 사리 분별을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하태경의 라디오하하'를 통해 "일반 국민 중에 주가를 조작하고 표창장 위조해 대학가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유 이사장 주변 분들은 다 조국 일가처럼 간 큰 사람들뿐인가 보다"고 글을 남겼다. 

하 의원은 "일반 국민들은 그런 일을 겁나서 못한다"며 꼬집었다. 

그는 이어 "유 이사장이나 조국처럼 대놓고 위선 피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며 "유 이사장은 요즘 무슨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사리분별을 못한다. 이토록 사리분별 못하는 것도 지극히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15일 유시민 '노무현 재단' 제5대 이사장이 취임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10월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앞서 유 이사장은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위원회가 연 노무현시민학교에 참석해 '언론의 역할과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두려우냐'는 방청객의 질문에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 모두는 언제든 구속될 수 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입을 뗐다.

그러면서 "제가 이렇게 강연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검찰이 조국 가족을 털 듯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을 것이어서 우리는 항상 검찰과 법원에 감사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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