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11.17 13:47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진=통일부 홈페이지 캡처)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진=통일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미국 방문에 나섰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으며, 오는 23일까지 6박7일의 기간동안 미국 워싱턴 D.C.와 로스앤젤리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방미 기간 미국 정부 관계자와 의회의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 방안 및 남북관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스티븐 비건 부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의 면담 일정이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 등과의 면담이 성사될 경우 북한의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 철거 요구를 비롯한 금강산 문제 관련 현 상황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한미연합훈련 조정 가능성을 계기로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과 관련한 한미 공조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장관은 방미 일정동안 통일부가 주최하고 미국평화연구소(USIP)와 세종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2019 한반도국제포럼(KGF)' 세미나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워싱턴 소재 안보정책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와 로스엔젤리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한국학연구소를 방문해 한반도 문제 전문가와 만나는 일정을 갖는다. USC에서는 '한반도 평화·경제'를 주제로 공개 특강도 한다.

이밖에 한국 교민과의 대화, 현지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대북정책 및 남북관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동포 사회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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