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11.17 20:06
'지스타 2019' 현장을 찾은 관람객. (사진제공=지스타조직위원회)
'지스타 2019' 현장을 찾은 관람객. (사진제공=지스타조직위원회)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가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하며 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지스타 2019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에서 많은 게임 이용자가 즐기는 유명 히트작과 참가사별 기대 신작이 조화를 이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이끌었다.

펄어비스는 수집형 MMO '도깨비', 슈팅 게임 '플랜 8',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 '붉은사막', 액션 배틀로얄 '섀도우 아레나' 등 4개의 신작을 글로벌 생중계로 최초 공개하고, 다양한 게임 체험과 이벤트로 이용자와 소통했다.

넷마블은 'A3:스틸 얼라이브'를 출품, '30인 배틀로얄'과 '3인 팀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작년에 이어 전시장 내외부에서 펼쳐진 e스포츠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받았다. 오디토리움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관람하려는 게임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B2C 전시장에서는 아프리카TV, 엔젤게임즈, X.D. 글로벌 등 부스에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고, 야외이벤트광장에서는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부산대학 e스포츠 클럽 대항전도 진행됐다.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각종 이벤트도 지스타를 찾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야외이벤트광장과 이벤트도로(차 없는 거리)에서 진행된 코스프레 어워즈와 코스프레 체험, 크리에이터 토크쇼, BJ 버스킹 공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열렸다.

지스타 인디게임 개발사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진행된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는 29개 개발사가 심사를 통해 현장에 부스를 마련하였다. 

일반 이용자는 물론 B2B 참석자 역시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이용자 평가 100%로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서는 래빗홀게임즈가 개발한 'ReRoad'와 카셀게임즈의 '래트로폴리스'가 각 1등과 2등을 차지했다.

지스타 2019를 찾은 일반인 방문객은 개막일인 14일 4만 2452명을 시작으로 15일 5만 216명, 16일 9만 234명, 마지막 날인 17일 6만 1407명(17시 기준)까지 총 24만 4309명(추정치)으로 집계됐다. 전년(23만 5133명) 대비 약 3.9% 증가한 수치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된 B2B관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전년 대비 약 12.3% 늘어난 2436명을 기록했다.

공식 부대행사는 올해 지스타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작년과 대비해 대폭 확대된 34개 세션(키노트 4개, 일반 30개)으로 진행된 국제 게임 콘퍼런스(G-CON)은 2일간 총 4733명이 참석했다.

국내 중소게임 개발사의 우수 콘텐츠 발굴 및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게임 투자마켓'은 개발사(35개)와 투자사(5개), 퍼블리셔(19개) 등 총 59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총 110건의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게임업계 진로 정보를 교류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에는 네오위즈, 펄어비스, NHN 스타피쉬, 로비오, 넥스트 게임즈 등 17개사가 참여했으며, 1053명의 구직자가 방문하여 현장 면접 및 커리어토크 등이 진행되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2년 연속 글로벌 게임 기업이 메인 스폰서를 담당하고, 새로운 참가사들이 주인공으로 나서 지스타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라며 "항상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주시는 관람객분들과 게임업계에 깊이 감사드리며, 지스타가 앞으로도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고 게임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문화행사를 아우르는 축제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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