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11.17 19:50
조유정 (사진=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캡처)
조유정 (사진=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막내 조유정이 짠한데 귀여운 눈물 연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유정은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에서 아빠 김영웅(박영규 분)이 자신의 금메달을 팔았다는 사실을 접하고 눈물을 쏟는 김연아를 연기했다.
 
연아는 돈이 궁했던 아빠가 메달을 빼돌린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좋아하는 테니스를 계속 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메달을 팔려고 했던 연아는 화를 냈다.
 
연아는 “어떻게 아빠가 돼서 딸 메달을 팔 수가 있어? 그냥 판 것도 나쁘지만 나한테 삼겹살 먹인 것은 최악이야”라고 몰아붙였다.
 
영웅이 책임을 회피하고 변명으로 일관하자 “다른 사람은 몰라도 아빠는 날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아빠는 정말 최악이야”라고 눈물을 쏟았다.
 
테니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메달을 팔려고 했던 연아였기에 운동 선수로서의 고충과 자부심을 아는 영웅의 변명을 이해할 수 없었다.
 
아빠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폭발한 연아는 원망 섞인 말들을 쏟아냈고 영웅은 가슴이 미어졌다. 한없이 장난기 가득하게 보였던 영웅과 연아 부녀의 응어리가 폭발했던 장면은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조유정은 발랄하게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깊은 막내인 연아의 감정선을 철저하게 표현했다. 그동안 참았던 울분이 터지면서 연아의 귀여운 면모를 함께 담아 공감을 이끌었다.
 
조유정은 영웅 역의 박영규와 진짜 부녀 사이로 여겨질 만큼 찰떡 호흡을 보여준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있는 운동선수 부녀의 감정선을 이날 눈물 연기 장면에서 완벽하게 소화했다.
 
조유정은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발랄한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긍정의 아이콘’ 연아를 사랑스럽게 표현한다. 극적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유정은 숨통을 틔우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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