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3.10 08:29

여야 3당이 10일 20대 총선 추가 경선지역 및 단수추천 지역 등 추가 공천을 발표한다. 현역 물갈이 작업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윤상현 의원의 '욕설 막말' 파문으로 내홍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도 '물갈이 대상' 현역 의원에 대한 반발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새누리, 윤상현 녹취록 파문에 발목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2차 경선지역 및 우선추천·단수추천 지역을 발표한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당초 9일 2차 공천발표를 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8일까지 선거구 조정지역 후보자 면접을 마쳤고, 공천 2차발표를 위한 심사도 진행했다.

하지만 전날 윤상현 의원의 '막말' 녹취록 파문 등으로 인해 일정이 미뤄졌다. 녹취록은 지난달 말 이른바 살생부 사건 당시 윤 의원이 김무성 당 대표를 욕설을 섞어 비난하고 '솎아내버려' 등의 발언을 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윤상현 녹취록 파문으로 공관위의 공정성이 도마 위에 오른 상태여서 공관위의 발표에 반발하는 현역 의원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실제 1차 발표 때 지역구 구미을이 단수추천지역으로 선정돼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계 3선 김태환(구미을)은 전날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이날부터 1차 발표한 23개 지역구의 경선에도 돌입할 전망이다. 

경선 방식은 '일반국민 70 대 당원 30'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하게 100%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할 지역을 선정하는 권한은 공관위에 위임됐다.

◆더민주, 호남지역 후보 포함 추가 컷오프…국민의당도 추가 컷오프 발표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추가 컷오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민주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기존에 발표한 지역 외에 대다수 경선 지역의 후보와 단수공천 후보를 의결, 발표한다.

특히 초·재선 의원들과 함께 중진 의원 일부도 공천에서 배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의원이 해당 지역구 경선 후보 명단에서 빠질 경우 자연스럽게 공천 배제 사실이 확인되는 식으로 해당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당초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이들 공천 배제자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호남 지역 후보들에 대한 심사를 마친 뒤 한꺼번에 결과를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도 전날 임내현 의원을 컷오프 대상으로 발표한데 이어 추가 컷오프 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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