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1.18 13: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강 검진을 받은 워싱턴DC의 월터 리드 국립 군의료센터. (사진=Walter Reed National Military Medical Center)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올해 73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에도 없던 건강검진을 받았다. 백악관 측은 대통령이 더할 나위없이 건강하다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전날 워싱턴 D.C.에 위치한 월터 리드 국립 군의료센터에서 1차 검진을 받았다며 "모든 것은 매우 좋다(아주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어떤 검진을 받았는 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은 지난 2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당초 대통령의 공식 일정에는 건강검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그가 예정에도 없던 건강검진을 받음으로써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다.

이와 관련,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를 찾은 것은 일상적인 신체검사 이외의 다른 것이 절대 아니다. 그는 더할 나위없이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에 있는 그 누구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그는 아침 6시부터 밤 늦게까지 일한다"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월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 다음은 올해 2월로 두 차례 모두 '건강 상태가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2월 검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몸무게가 243파운드(110kg)로, 직전 해보다 2kg 증가했다. 이에 따른 트럼프 대통령의 체질량지수(BMI)는 30.4로 비만으로 구분됐다. 당시 심박수는 분당 70회, 혈압은 118/80mmHg로 모두 양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술이나 담배를 안하지만 패스트푸드를 좋아하고 운동으로는 주로 골프를 한다. 평소 '웰던'(well done·완전히 익힌) 스테이크와 햄버거를 즐겨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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