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18 17:00
이주열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사진=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한은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국민 신뢰도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중장기 비전과 전략’ 수립 관련 집행간부회의에서 “변화와 혁신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이 총재는 “저성장·저물가 환경에서의 통화정책 운용,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디지털 혁신에 따른 경제의 구조적 변화 등 새로운 도전과제를 맞이하고 있다”며 “정책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중앙은행으로서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국민의 신뢰도 잃게 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창립 70주년을 맞아 한국은행의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의미가 크지만 지나치게 거창하거나 피상적인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면서도 구성원들의 공감대에 기반한 실행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조직 및 인사 운용체계, 업무수행방식, 조직문화 등이 급변하는 환경과 국민적 기대에 부합하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재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내년 6월 창립 70주년을 맞아 향후 10년을 내다본 중장기 비전·전략 ‘전략 2030’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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