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는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나왔지만 미국 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 유예 등이 협상의 불씨를 살리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33포인트(0.11%) 상승한 2만8036.22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1.57포인트(0.05%) 오른 3122.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11포인트(0.11%) 상승한 8549.9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부각된 영향으로 장 초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 CNBC 방송은 중국 정부가 대중 추가관세 철회에 합의하지 않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에 실망해 미국과의 무역합의를 비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7일 양국 고위급 협상이 진전되면서 양국이 단계적으로 추가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8일 중국은 관세 철회를 원하지만 자신은 어떤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통신장비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가 연기되면서 지수는 강세로 전환됐다. 이날 미 상무부는 “통신업체들이 국내 일부 외진 곳의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를 또다시 90일 유예했다.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제재 유예 등의 소식이 협상 기대감을 키우며 뉴욕3대 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하루 동안 1.796~1.853% 사이를 오다가 오전 6시(우리시간) 전일 동시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815%를 가리키고 있고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최저 1.586%, 최고 1.629%를 찍고 같은 시각보다 0.012%포인트 내린 1.600%에 호가되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중국 정부의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태도 변화 소식에 전거래일 대비 0.05포인트(0.01%) 떨어진 405.99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중 합의 불확실성에 전일 대비 0.67달러(1.2%) 하락한 배럴당 5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