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1.19 12:10

휠베이스·전폭·전장 늘려 플래그십 세단 정체성 강조…실내 라운지 감성의 수평적 디자인
2.5·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엔진 라인업 4종 출시…스마트스트림 G2.5 신규 적용

장재훈 현대차 부사장이 더 뉴 그랜저의 상품설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장재훈 현대차 부사장이 더 뉴 그랜저의 상품설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우리 성공하면 뭐 할까?” “그랜저 사야지”라는 TV 광고가 ‘더 뉴 그랜저’ 출시전 궁금증을 유발했다. 출시행사에서 오프닝을 김풍 웹툰 작가가 성공에 대해 이야기 하며 오프닝을 진행했다.

1980~1990년대 성공에 척도가 되었던 그랜저가 2019년에 다시 돌아왔다. 좀 더 넓은 공간과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고자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현대자동차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사양 적용을 통해 신차급의 변화를 준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3년 만에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신차급 부분변경모델 더 뉴 그랜저의 출시행사를 가지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장재훈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더 뉴 그랜저는 품격을 상승시켰다. 휠베이스와 전폭을 늘려 차체를 키웠으며, 고급 호텔의 라운지의 여유를 담은 실내 인테리어 등은 여유와 감성적 품격을 더했다”며 “또한 주행성능도 변화됐다. 승차감, 변속감, 동력성능, 핸들링, 제동, 정숙성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주행성능을 개선시켰다”고 신차의 변화를 설명했다. 

더 뉴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기존보다 40㎜, 전폭을 10㎜ 늘리며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현대자동차는 19일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6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모델 '더 뉴 그랜저'를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사진=손진석 기자)
현대자동차는 19일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6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모델 '더 뉴 그랜저'를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사진=손진석 기자)

외장은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히든 라이팅 타입의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적용된 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주간주행등으로 적용된 ‘히든 라이팅 램프’는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을 켜 점등하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해 인상적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수평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급 라운지 감성으로 완성됐으며, 신규  GUI(그래픽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로 하이테크한 인상이 한층 강화됐다.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통해 마치 고급 라운지에 앉아있는 듯한 인상을 구현했으며, 인체공학적인 플로팅 타입의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콘솔, 64색 앰비언트 무드 램프와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등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이상엽 현대차 상무는 디자인 설명에서 “파격과 혁신은 시도되지 않았던 틀린 방식으로 탄생시키는 것”이라며 “모든 것이 변화됐지만 그랜저가 가지고 있는 본질은 그대로다. 그랜저의 헤리티지는 오히려 더욱 스스로의 경계를 무너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본질”이라고 말했다. 

더 뉴 그랜저는 공기청정 시스템, 장시간 주행 시 운전자의 척추 피로를 풀어주는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보조해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술 등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신사양을 비롯해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더 뉴 그랜저 출시행사에서 웨툰작가 김풍이 성공에 대한 이야기로 오프닝무대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더 뉴 그랜저 출시행사에서 웨툰작가 김풍이 성공에 대한 이야기로 오프닝무대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더 뉴 그랜저는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네 가지 엔진 라인업을 출시했다. 특히, 그동안 하이브리드는 연비를 위주로 개발되었지만 이번 신차는 운전의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먼저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G2.5 엔진을 신규 적용한 2.5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f·m에 복합연비는 기존 대비 6.3% 개선된 11.9㎞/ℓ(17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기존 2.4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와 동력성능, 정숙성을 모두 개선했으며, 속도와 RPM(분당 회전수)을 고려해 MPI(간접분사) 또는 GDi(직접분사) 방식을 선택, 연료를 최적으로 분사한다.

3.3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f·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하며, 고속 주행 시 조향 응답성이 좋은 R-MDPS(랙 구동형 파워스티어링)을 적용했다.

2.4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연비가 16.2㎞/ℓ(17인치 타이어 기준)로 높은 경제성과 압도적인 정숙성이 특징이다. 3.0 LPi 모델은 LPi 탱크를 기존 실린더 형태 대신 원형으로 새롭게 적용해 트렁크 적재 공간을 키웠다.

더 뉴 그랜저는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이를 위해 19인치 휠 공명기 적용, 후면 유리 두께 증대, 후석 차음유리 확대 적용, 하체 보강 등을 적용했다.

더 뉴 그랜저는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 동안 사전계약 3만217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사전계약자 중 3~40대가 53%를 차지했고, 30%는 SUV 이외 고객의 유입이다.

더 뉴 그랜저는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원, 3.3 가솔린 3578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원(세제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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