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19 12:17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10월말 거주자외화예금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85억4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59억 달러 늘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 보면 먼저 달러화예금이 53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 축소 등으로 늘었다. 원·달러 환율은 9월말 1196.2원에서 10월말 1163.4원으로 32.8원 하락했다.

유로화 및 엔화예금도 각각 2억5000만 달러, 1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일부 기업 및 비은행금융기관 등의 현물환 매수 등에 따른 것이다.

이외에도 위안화는 9000만 달러, 영국 파운드화·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는 1억 달러 각각 늘었다.

잔액을 살펴보면 달러화예금 잔액이 674억8000만 달러로 전체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의 85.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엔화 44억8000만 달러(5.7%), 유로화 35억8000만 달러(4.6%), 기타통화 16억4000만 달러(2.1%), 위안화 13억6000만 달러(1.7%) 순이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657억1000만 달러로 46억6000만 달러, 외은지점은 128억3000만 달러로 12억4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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