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1.19 15:50

계열사 CEO 유임…부사장 5명, 전무 15명, 상무 19명 등 74명 승진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9일 권 부회장의 승진을 포함한 올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대부분 유임시켰다.

이날 회장으로 선임된 권 회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로 입사해 런던지사, 학교재단 사무국장,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 서울사무소장을 거쳐 2010년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지냈다.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을 역임한 뒤 2016년부터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맡아왔다.

현대오일뱅크 사장 시절 과감한 신규투자와 조직문화 혁신, 전 직원을 직접 만나는 소통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1300억원대의 회사를 1조원대 규모로 성장시키는 등 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2014년 어려움에 처한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으로 취임해 과감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비핵심 분야에 대한 사업재편은 물론 자산매각을 비롯한 각종 개혁조치들을 신속히 단행하여 회사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어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로보틱스,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비(非)조선 사업을 분할해 독자경영의 기틀을 마련했고, 지주회사 체제 전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성공적으로 주도해 2016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그룹의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더욱 확고한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며 "그룹의 최고 경영자로서 권 회장이 그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는 김형관 전무, 남상훈 전무, 주원호 전무, 서유성 전무, 권오식 전무 등 5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성현철 상무 등 15명이 전무로, 류홍렬 상무보 등 19명이 상무가 됐다. 또 조성헌 부장 등 35명이 상무보로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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