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1.19 16:23

"자유한국당과 작업 해보고 싶은 생각 있어"

(사진출처=탁현민 페이스북 캡처)
(사진출처=탁현민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출연하는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내가 청와대 안에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있었다면 연출을 안 했을 것 같다"고 말한 배경을 19일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탁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몇몇 언론이 또 열심히 늘 해오던 방식으로 '하던 일'을 하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좀 애쓴다 싶기도 하여 속마음을 밝힌다"며 "인터뷰에서 저라면 어떻게 연출했을지를 묻기에 '저라면 그 연출은 안 했을 것이다'라고 답했고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성을 생각하면 더욱 연출자로서는 쉽지 않다"며 "무작위로 질문자 선정하면 중복과 질문 수준에 이견이 있을 것이고 참여 대상자를 직접 고르면 짜고 했다고 공격할 것이 자명하다. 질문의 수준, 분야, 깊이 등 답변의 수위와 내용까지 모두가 고민되는 지점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모든 우려와 예상되는 폄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왜 국민과의 대화를 하시는지는 알 것 같다"며 "어떤 질문도 그 수준과 내용에 상관없이 당신 생각을 그대로 이야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을 감히 들여다본다"고 설명했다. 

또 "어떤 기획도 의도도 연출도 없이 방송사가 정한 룰과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대통령의 진심으로만 국민과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탁 위원은 전날 tvN 시사프로그램 '김현정의 쎈터뷰'에 출연해 19일 저녁 방영 예정인 MBC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 방송에 대해 "내가 청와대 안에 있었다면 '국민과의 대화' 연출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통의 총량이 적지 않고 대통령이 생각하시는 바를 언제든 국민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면서 "또 '국민과의 대화'를 별도의 시간을 내서 한다는 것에 대해서 아직 제가 이해를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탁 위원은 자유한국당과 작업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추후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사실은 한국당에서 제가 가진 능력이 빛날 것 같다. 더 이상은 설명하지 않겠지만 거기가 오히려 제가 더 일로서 빛날 수 있는 자리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