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19 16:43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개최하고 업종별 대표 기업 CEO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왼쪽 다섯 번째)산업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개최하고 업종별 대표 기업 CEO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한 성과창출과 투자활성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정은승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 김종현 LG화학 사장, 강귀덕 로보스타 사장,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김형관 현대중공업 전무 등 신산업 분야의 업종별 대표기업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조업 르네상스 라운드 테이블’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의 반환점을 지나고 새로운 한해를 앞둔 시점에서 지난 6월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과 업종별 대책들의 추진 상황을 함께 점검하고 보완점 및 향후 방향 등에 대한 주요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기·교역 침체 등 어려운 대외 여건과 보호 무역주의, 4차 산업혁명 등 경쟁환경 변화 속에서도 제조강국 대한민국의 입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민·관이 함께 더욱 노력해야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제조업 르네상스 성과 및 정책제언, 투자 활성화를 위한 애로 및 건의, 협업과 공동노력을 통한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성 장관은 “매우 어렵고 엄중한 대내외 여건 하에서 민‧관이 합심해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비롯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로봇, 수소, 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창출과 자동차 부품, 조선, 섬유패션 등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업종별 추진전략을 제시했고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성과에 대해서는 “정부의 대책과 함께 민간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에 35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계획으로 화답했고 위기 극복 노력을 통해 자동차, 조선 등 어려움에 처했던 주력업종이 반등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일본 수출규제에도 철처히 대응해 혼란을 최소화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자립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확고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부문의 수출‧설비투자‧고용 회복이 지연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간 추진해온 정책들을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미흡한 부분은 과감하고 신속하게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민‧관이 함께 수립해온 계획들을 충실히 이행해 기업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민간의 투자계획이 적기에 이행돼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민관합동 투자지원단을 운영하고 전담관 지정 확대 등을 통한 투자 애로를 1:1로 밀착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균특법, 외촉법, 유턴법 등 투자활성화 법령을 정비해 국내 투자에 대한 과감한 세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업종별 생태계 내 기업간 협업과 공동 노력을 지원해 공급망 안정성과 경쟁력 확보 관점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신산업 분야를 시작으로 추후 주력산업, 산업 지능화 분야 등 기업과 두루 소통하면서 현장과 호흡하는 정책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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