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10.13 09:28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박 대통령은 오는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공식일정을 소화한 뒤 18일 새벽 귀국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사상 최대 규모인 166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다. 또 윤상현·김재원 의원이 대통령 정무특보, 윤병세 외교부·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수행한다.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취임 첫 해인 2013년 5월 양자 정상회담을 위한 방문, 지난해 9월과 올해 9월 유엔(UN)총회 참석을 위한 방문 등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네 번째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 5월 방미, 2014년 4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2014년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양자회담 등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동맹 및 대북문제, 동북아 협력 등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대북 문제는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를 확인하면서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응 의지를 확고히 하고 북핵 해결과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정부와 기업 등의 경제 협력 강화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효 4년째에 접으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바탕으로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오는 14일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이날 오후 '나사(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한다. 이 곳 방문은 50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한다.

15일 오전에는 미국 국방부인 펜타곤을 방문한다. 펜타곤 방문은 2011년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두 번째 방문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초청에 따라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 한다. 박 통령은 바이든 부통령과의 오찬에서 한·미 관계 발전 방안과 아시아태평양 및 글로벌 차원의 협력 증진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미 재계 회의에 참석한 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우리 외교안보정책에 대해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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