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1.20 09:18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앞두고 한 발언에서 "중국은, 내가 좋아하는, 합의를 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끝이다(that's it)"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중국이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만약 우리가 중국과 합의하지 않는다면 나는 관세를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0∼11일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정상 간 서명을 위한 세부 협상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관세 인하 방법과 시기, 중국이 얼마나 많은 미국산 농산물을 사주기로 약속할 것인가가 난제라고 전했다.

미국은 무역합의와 홍콩 시위 사태를 연계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폴리스 지역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 폭력 사태가 무역 합의를 매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대통령은 만약 폭력 사태가 있거나 이 문제가 적절하고 인도적으로 다뤄지지 않을 경우 중국과 합의가 매우 어려우리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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