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20 11:19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0일 “광주은행의 포용금융센터 개소를 시작점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지역내 소상공인·서민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경영컨설팅, 교육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 종합상담센터인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이 같이 언급하면서 포용금융의 확산을 위한 내실 있는 운영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포용금융이 강조되고 있다”며 “포용금융이란 개인과 기업에게 쓸모 있는 금융을 제공한다는 뜻으로 적정한 가격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책임있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이용 기회가 제한돼 있는 서민·자영업자·중소기업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한다는 점에서 포용금융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광주은행의 포용금융센터 설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도 포용금융센터의 역할과 발전을 관심있게 지켜보겠다”며 “더 나아가 서민과 자영업자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서민금융상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유도하고 성장가능성이 있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포용금융은 금융을 통해 나의 작은 기업을 일구고 이를 토대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소망을 실현함으로써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려는 것”이라며 “광주은행의 포용금융센터가 시작점이 돼 서민과 자영업자들의 웃음꽃이 활짝 피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원장은 개소식 참석 후 광주 평동산업단지에 위치한 관계형금융 우수사례 중소기업을 방문했다. 관계형금융은 금융회사가 기업과 장기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낮은 금리로 3년 이상 장기 대출과 경영컨설팅을 제공해 서로 상생을 도모하는 제도다.

윤 원장은 “지난 2014년 처음 은행권에 도입된 관계형금융은 양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담보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미래 성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에는 관계형금융의 지원대상이 자영업자로 확대됐다”며 “앞으로 광주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에서 관계형금융이 활성화돼 경쟁력 있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안정적인 자금이 공급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