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20 12:21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순대외채권도 증가 전환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살펴보면 올해 9월말 우리나라가 외국에 받아야할 채권에서 갚을 채무를 제외한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798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87억 달러 늘었다. 이는 1분기(4742억 달러)을 넘어선 사상 최대이다.

먼저 3분기말 대외채권은 9380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48억 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단기채권은 41억 달러 줄었으나 장기채권이 89억 달러 늘었다.

대외채무(외채)는 4582억 달러로 39억 달러 감소했다. 이 가운데 단기외채는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이 24억 달러 줄면서 62억 달러 감소했다. 반면 장기외채는 24억 달러 늘었다.

이에 전체 대외채무 가운데 단기외채 비중은 29.2%로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하락하면서 1분기 만에 30%대를 하회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3.2%로 1.6%포인트 내렸다.

한편, 3분기말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5026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 말보다 404억 달러 증가하면서 사상 최초로 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9월말 대외금융자산은 1조6395억 달러로 181억 달러 늘었다. 이는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직접투자가 5억 달러 증가하고 지분증권, 부채성증권 투자에 힘입어 증권투자가 163억 달러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1369억 달러로 223억 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하락으로 69억 달러 줄었고 증권투자도 원화가치 및 국내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1억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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