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11.20 15:32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가 '위믹스 네트워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가 '위믹스 네트워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위메이드 계열사 위메이드트리가 신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네트워크'를 공개했다.

위메이드트리는 위믹스 네트워크를 통해 자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대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위메이드트리는 20일 서울 아모리스 강남 메리츠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2년간 해온 것과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이 자리에서 공개하고자 한다. 암호화폐 발행과 암호화폐-게임이 연계된 경제 시스템 설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게임 등에 대한 준비를 어느 정도 마쳤다"라며 "우리가 얼마나 진지하게 블록체인에 임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위믹스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의 문제로 지적되는 TPS와 거래 비용의 문제를 해결해 대규모 게임 정보 교환(트랜잭션)을 소화할 수 있고 확장성에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프라이빗 체인 기반의 서비스 체인을 통해 게임과 관련된 대규모 트랜잭션을 처리하며,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 체인을 병렬적으로 늘려가는 '멀티 체인' 구조를 채택했다.

많은 서비스 체인 간 자산과 데이터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인터체인 역할을 하는 '브릿지 체인'을 구현했다. 이로 인해 체인의 수와 종류에 관계없이 통합 자산과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고 위메이드트리 측은 설명했다.

블록체인 디앱의 문제로 지적되는 복잡한 진입장벽도 크게 개선했다.

기존 앱과 동일하게 설치 및 로그인을 거치면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구글 등 기존에 사용하던 범용 ID로도 로그인할 수 있다.

확장성과 낮은 진입장벽을 이용해 위믹스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에서 대규모 채택을 실현할 방침이다.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는 위메이드트리의 비전에 대해 "이용자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키고 자가증식하는 구조의 게임 생태계를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믹스 네트워크의 비전. (사진=박준영 기자)

위메이드트리는 위믹스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위해 위메이드가 보유 중인 1000만 다운로드 이상의 핵심 IP를 활용한다.

누적 이용자 수 5억명 이상의 '미르의 전설2'를 비롯해 '윈드러너', '에브리타운' 등을 블록체인과 접목한다.

가장 먼저 위메이드트리가 직접 개발한 역할수행게임(RPG) '크립토네이도 포 위믹스'가 첫 포문을 열며 이어 '전기 H5 포 위믹스'가 서비스된다.

이후 윈드러너 포 위믹스, 캔디팡 포 위믹스, 에브리타운 포 위믹스, 두근두근 레스토랑 포 위믹스, 터치파이터 포 위믹스, 전기 모바일 포 위믹스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블록체인 게임은 빠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1월부터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김 대표는 내다봤다.

김 대표는 "위믹스 네트워크가 준비 중인 게임은 대부분 10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검증됐다. 지금까지 공개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가장 강력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라며 "우리의 핵심성과지표(KPI)는 트래픽이다. 초기에 10만 단위 일활성이용자수(DAU)를 확보하고 내년 말에는 DAU 100만까지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위믹스 네트워크에서 제공할 게임 론칭 시기. (사진=박준영 기자)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