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1.20 16:25
(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0일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미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추진됐다고 알려졌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를 풀기 위한 여야 원내대표 방미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이 원내대표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 의회 측에 우리 국회와 정당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며 "한미동맹의 굳건한 정신에 기반해 서로 존중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위비 협상 과정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방과 경제에 큰 자산이었던 한·미 동맹이 위기에 놓여 있다"며 "국회까지 나서야 하는 이런 상황까지 온 것이 참담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로 한미일 삼각 동맹이 흔들리고 있다. 한미동맹의 존립과 발전을 위해 방위비 협상이 합리적으로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이 튼튼하면 우리의 국익뿐 아니라 미국 국익에도 도움이 되고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황교안 대표가 단식에 돌입해 매우 무거운 마음"이라며 "여러 외교·안보의 어려운 부분을 국익을 위해 풀어 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외교·안보 분야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야당 원내대표가 아닌 여당의 원내대표라는 마음으로 의회 외교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경제적 이익이나 비용의 문제로 환산할 수 없다"면서 "과도한 미국의 요구가 자칫 한미동맹의 분열, 갈등을 일으키고 양국의 이익에 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우리 국민의 우려를 반드시 전하겠다"고 밝혔다.

3당 원내대표들은 3박 5일 동안 찰스 그래슬리 상원 임시의장(공화당),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공화당), 제임스 클라이번  하원 원내총무(민주당),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민주당),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등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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