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1.20 16:09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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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0일 코스피는 미국 상원의 홍콩인권법 통과에 따른 미중 합의 결렬 우려심리에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92포인트(1.30%) 떨어진 2125.32로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3.2%), 전기전자(2.6%), 종이목재(2.1%), 기계(1.6%), 섬유의복(1.5%), 철강금속(1.4%), 화학(1.4%) 등 대부분은 내렸으며 금융업(0.2%), 보험(0.1%)은 올랐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하락폭은 소형(1.5%), 대형(1.2%), 중형주(1.0%) 순으로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42개, 내린 종목은 713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상원에서 홍콩인권법이 통과된 영향으로 미중 무역합의가 결렬될 수 있다는 우려심리 속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홍콩인권법은 매년 홍콩의 자치수준을 평가해 홍콩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 우대를 유지할지 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미 하원에 이어 상원도 이날  홍콩인권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해당 법안은 발효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게 됐다.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이 같은 소식에 동반 약세를 보였으며 코스피도 외국인의 위험자산 회피심리에 따른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611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41억원, 99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66포인트(1.91%) 급락한 649.87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약세다.

종이·목재(9.2%), 비금속(3.0%), 기계·장비(2.9%), 섬유·의류(2.6%), 출판·매체복제(2.6%), 기타서비스(2.6%), 디지털콘텐츠(2.4%)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 업종은 하락했다.

시총 전 규모에서 약세를 나타냈으며 낙폭은 중형(1.9%), 대형(1.8%), 소형주(1.7%) 순으로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14개, 하락한 종목은 1067개였다. 네오크레마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1076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4억원, 817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5원(0.21%) 오른 1170.1원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중 합의 불확실성에 전일 대비 1.84달러(3.2%) 하락한 배럴당 55.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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