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1.20 17:05

안현호 KAI 대표 "자립기술 확보위해 R&D·금융지원 필요…국산 항공기 우선구매 정책 절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정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항공우주산업은 세계적으로 성장세인 선진 제조업으로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국가 핵심 경제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관련 개발·기술투자를 확대해 앞장서서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카이)본사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항공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서 다양한 신규 산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경제·민생 행보 강화 행보 차원에서 지역 순회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지난 13일 충북 청주에 이어 두 번째로 이날 경남 사천을 찾았다. 

이날 현장최고위에는 이해찬 대표와 박주민·남인순·이수진·이형석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 안현호 KAI 대표이사 등 항공우주산업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당내 항공우주산업혁신특별위원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오늘 나온 건의들을 당정 논의를 통해 법정 계획인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에도 반영하겠다. 지금 항공기 수요도 많지만 관련 부품과 정비 산업, 조종사 육성 분야가 사천에서 발전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안현호 KAI 대표이사는 "한국 항공우주산업은 선진국에 비하면 갈 길이 멀다"며 "아직 자립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항공기를 개발할 때마다 선진국으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아야 하는 구차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협력 업체를 육성해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로 발전하고, 기업 소득 창출과 주민 고용 진작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이러한 목표는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달성하기 어렵다. 수출산업화를 위한 지원 아끼지 않아 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R&D)과 금융지원이 필요하며 국산 항공기에 대한 국내 우선 구매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제주 차귀도 선박 화재사고 대책본부가 설치된 경남 통영시청을 찾아 수색·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하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대책본부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안전하고 원활한 구조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각별한 지원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받았을 충격과 고통을 잘 감안해 즉각적 상황 공유를 포함해 최대한 배려해달라"며 "정부는 마지막 한 분까지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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