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1.20 18:07
중국 알리바바 그룹 본사 전경. (사진=CBS NEWS 캡처)<br>
중국 알리바바 그룹 본사 전경. (사진=CBS NEWS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홍콩 상장 주식 공모가가 176홍콩달러(약 2만6300원)로 확정됐다. 알리바바는 이번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최대 129억 달러(약 15조9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2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알리바바의 홍콩 상장가가 주당 176홍콩달러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지 차이신(財新)도 소식통을 인용해 같은 내용의 보도를 했다.

주당 176홍콩달러는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식의 19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2.8% 할인된 가격이다.

알리바바는 이번 홍콩 상장을 통해 최소 880억 홍콩달러(약 11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주식 청약이 초과할 경우 상장 주관사가 추가로 공모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인 그린슈까지 포함하면 알리바바는 총 129억 달러 조달도 가능하다.

알리바바 홍콩 상장 주식은 이달 26일 홍콩거래소에서 상장 행사 이후 거래가 시작된다.

이번 알리바바 상장은 위축된 홍콩 증시와 경제에 실질적, 심리적으로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이터통신은 “알리바바와 같은 거대한 기업이 홍콩 증시에 상장되면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고, 홍콩증권거래소의 거래 유동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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