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21 14:53

전년동기 대비 3.9% 늘어…증가세 둔화 지속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가계신용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잔액이 사상최대를 경신했다. 다만 증가율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57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5조9000억원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지난해 3분기 1500조원을 넘어선 뒤 지속 상승 중이다. 다만 지난해 분기당 20조원 이상 늘어나던 가계신용 증가규모는 올해 들어 1분기 3조2000억원, 2분기 16조8000억원, 3분기 15조9000억원 등으로 다소 축소됐다.

특히 3분기 가계신용은 1년 전에 비해 58조8000억원(3.9%) 늘면서 증가율이 3%대에 진입했다. 전년동기 대비 가계신용 증가액은 지난해 2분기 104조6000억원에서 3분기 94조8000억원, 4분기 86조1000억원, 올해 1분기 71조7000억원, 2분기 64조4000억원, 58조8000억원으로 지속 하락 중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3분기말 가계대출 잔액은 148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조5000억원 늘었다. 판매신용 잔액은 91조1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가계대출 증감액을 살펴보면 예금은행은 전분기 대비 18조7000억원 늘었으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조9000억원, 기타금융기관 등은 3조2000억원 각각 줄었다.

예금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 증가규모가 모두 확대되면서 전분기(13조3000억원)에 비해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다소 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담대 감소폭 확대 영향으로, 기타금융기관은 주담대 및 기타대출 감소에 힘입어 3분기 가계대출이 하락 전환했다.

이에 3분기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50조7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315조8000억원, 기타금융기관 등은 415조1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3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91조1000억원으로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2조4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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