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19.11.21 16:59

복지예산 3699억원, 산업·중소기업 분야 275억원으로 최대폭 증액

경주시는 2020년 <b>예산</b>안을 전년대비 11% 증가한 총규모 1조4150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사진은 경주시청 전경. (제공=경주시)
경주시청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는 2020년 예산안을 전년대비 11% 증가한 1조4150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일반회계가 올해 당초예산 첫 1조원 시대를 돌파한 가운데 내년도에는 올해보다 무려 1300억원이 증가한 1조1800억원과 특별회계 2350억원을 합친 1조4150억원이다.

2020년도에 편성된 예산안을 보면, 먼저 세입예산(일반회계 기준)은 지방세 수입은 확장적으로 편성함에도 전년대비 37억원이 감소된 1888억원을 반영했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소득세, 자동차세, 담배세 등 주요 세원이 금년대비 117억원 감소될 것으로 예상해 추계했으며, 재정분권으로 지방소비세가 80억원 신규 세원으로 편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별회계는 금년대비 4.4%가 증가한 총 2350억원 규모다. 상·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가 1090억원이며 13개 기타특별회계는 1260억원이다.

경주시는 지방재정 운영의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복지정책의 지속적 확대, 미세먼지 저감대책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산업단지 환경개선 및 투자유치 지원 확대, 도시재생, 농축수산업의 경쟁력 제고, 교육환경개선 등 각 분야별 골고루 미래를 담을 수 있는 투자 자원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공약실천을 위한 행사성 경비는 현장평가단의 평가 결과를 근거로 낭비성 경비를 절감해 부족한 세출재원에 충당했다.

예산규모 증가에 영향을 미친 분야별 예산의 특징을 보면,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에 3699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에 1254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1445억원, 산업‧중소기업 분야에 275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1577억 원, 환경보호 분야에 705억원 등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대규모의 예산비중(31.3%)을 차지하는 사회복지·보건분야에는 금년보다 424억원이 증액된 3699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복지예산 확대로 기초연금지원 증가, 아동수당 지원확대(만6세→만7세) 장애인 연금 지원 증가 등 국가와 지방의 공적기능 강화와 고령화 사회의 문제해소, 인구절벽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출산장려금지원조례를 개정 출산 장려금을 대폭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예산 증가율에서 최대폭으로 증가한(53.6%) 산업·중소기업분야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력에 중점을 두고 금년보다 97억원을 증액해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본격적으로 하이테크 성형가공 기술연구센터 건립, e-모빌리티 산업단지의 빠른 조성을 목표로 미래자동차(전기, 수소)신소재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R&D 연구개발비 등 지역산업 경쟁력 제고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숙사 임차비 지원, 중소기업 수출지원,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지원과 이차보전 지원, 지역화폐인 '경주 페이'  발행 및 활성화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도비 확보 노력의 결과가 반영된 2020년도 본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로서 시민의 삶을 더 넉넉하고 포근하게 해주는 복지사업과 일자리 창출사업, 쇠퇴한 구도심의 경제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공약 시 밝힌 301시책인 30만 인구, 일자리 1만개 창출로 '경제시장'이 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 시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도 예산안은 오는 28일 개원되는 제247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본격적인 심사를 거쳐 12월 12일 최종 의결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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